회원등록 비번분실
Community
후원 사이트
협력 교단 및 기관
언론 사이트

 open forum
자유포럼 게시판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상업광고 인신공격, 비방, 욕설 등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 김범수
작성일 2019-04-13 (토) 06:08
분 류 오피니언칼럼
ㆍ추천: 0  ㆍ조회: 311   
봄의 찬가 겨울 송가
    목회 칼럼
                        봄의 찬가 겨울 송가
                                          김범수 목사(워싱턴 동산 교회, MD)
    봄의 여신이여! 그대는 그렇게 그 아름다운 자태로 어두운 겨울의 무대를  눈부신 빛의 조명을 받으며 등장해야 속이 풀리는가 보다. 그대의 아름다움을 그 어느 누가 폄하하였으며, 그대의 생명의 기운을 무시한 사람이 있는가? 잠간 청중 앞에서 박수를 받으며 무대 뒤로 사라짐을 그새 참지 못하고 무거운 겨울의 우직함을 발로 걷어차고 자신이 최고 스타라고 갈채를 받아야 속이 풀리는 당신은 시샘의 여왕! 봄의 햇살이여! 봄의 생동감이여! 봄의 기력이여! 그대를 환호하노라! 그대를 등에 업고 그대가 가고자 하는 곳에 함께 가겠노라!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가 계절의 여왕인 봄, 당신을 기다렸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빨리 봄이 오라고 준비도 안된 봄의 처녀를 결혼하려고, 신부화장을 시키며 빨리 수줍은 색시를 보고자 지겹고 질린 겨울의 짝사랑을 야속하게 외면하고 등을 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봄은 아름답다. 봄은 정겹다. 봄은 삶의 의욕을 준다. 봄에 누구를 떠나는 것은 다른 때보다 더욱 더 슬픈 일이고, 봄에 싸우는 것은 봄의 축복을 모르는 일이고, 봄에 투덜대는 것은 봄의 풍요를 모르기 때문이다. 봄은 따뜻한 사랑을 주고, 봄은 먼 하늘에 그림을 그리게 하고, 봄은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게 한다.   “당신은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이요, 향기 나는 꽃의 미녀! 당신과 많은 날을 함께 지내고 싶소!  그대가 있음에 내가 있는 줄 이제 알았노라”.
 봄의 신부가 등장하자 겨울의 머슴은 이제 빨리 사라질 수밖에 없다. 기나긴 동지섣달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꾹 참고 모든 것을 다 가슴에 껴안고 숙성되도록 기다리도록 한 겨울의 인내와 끈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겨울이 아니었다면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몰랐을 것이다. 인생은 기다림이다. 그 어떤 것도 쉽게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겨울은 참는 것을 배우고, 기다리는 것을 알게 한다. 겉으로 보이는 치장에 그만 유혹되어 넘어갈 것을 겨울 때문에 숨은 것들의 비밀을 배우게 되었다. 더럽고 추한 것들도 하얗게 덮어 세상을 환하고 아름다운 겨울공주의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신비를 배우게 한 것도 겨울이다. 함께 서로의 손을 잡으면 얼어붙은 손들도 따뜻하게 만드는 화목의 비결을 겨울은 가르쳤다.
성경은 말씀한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야고보서1:4)
겨울은 매력 없이 보이지만 그 깊고 깊은 구수한 장맛 같은 매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그 곳을 지키는 동장군의 멋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봄이 오기 전 그 자리를 믿음직하게 굳게 지키고 이제 자리를 양보하고 떠나는 겨울에게 수고의 송가를 부른다. “수고한 당신!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강건하시오!”
봄의 찬가! 겨울의 송가! 이것이 우리 삶이 아닌가? 기쁠 때는 노래하고, 힘들 때는 참고 기다리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그 어떤 때도, 시절도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우리의 인생! 그 인생은 아름답기만 하여라!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76 오피니언칼럼 종교편중과 정치편향 김범수 03-10 05:39 36
175 오피니언칼럼 한국 기생충과 세계 파라사이트(Parasite) 김범수 03-10 05:38 42
174 오피니언칼럼 바이러스 와 블루투스 김범수 03-10 05:38 38
173 오피니언칼럼 성탄선물과 성난포물 김범수 03-10 05:36 34
172 오피니언칼럼 아!싸라비아 우!싸라비아 김범수 03-10 05:36 36
171 오피니언칼럼 가을 운동회 김범수 03-10 05:35 26
170 오피니언칼럼 끝이 있어야 끝이 난다 김범수 03-10 05:34 25
169 오피니언칼럼 메아리와 옹아리 김범수 03-10 05:33 24
168 오피니언칼럼 공짜없는 공짜없다 김범수 03-10 05:31 23
167 오피니언칼럼 돌고 도는 인생 가고 가는 세월 김범수 03-10 05:31 20
166 오피니언칼럼 뿌리한국 자리미국 김범수 03-10 05:30 21
165 오피니언칼럼 울리는 종 흘리는 총 김범수 03-10 05:29 23
164 오피니언칼럼 NO JAPAN KNOW JAPAN 김범수 03-10 05:28 23
163 오피니언칼럼 아파트(Apartment)촌과 디파트(Department)시 김범수 03-10 05:27 24
162 오피니언칼럼 예순(六十)나이 이순(耳順)사이 김범수 03-10 05:26 22
161 오피니언칼럼 청춘 행진곡 김범수 03-10 05:25 23
160 오피니언칼럼 쉬운 동정 어려운동경 김범수 03-10 05:24 20
159 오피니언칼럼 더하기(Addition)와 빠지기(Addiction) 김범수 05-13 17:08 303
158 오피니언칼럼 한해 스케일과 하루 디테일 김범수 04-13 06:11 277
157 오피니언칼럼 봄의 찬가 겨울 송가 김범수 04-13 06:08 311
123456789

성금 보내실 곳: (Pay to: C. K. C. G. W.) P. O. Box 1942, Annandale, VA 22003
대표전화: 703-343-3056
Webmaster : 석현수 목사(a@e-cp.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