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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범수
작성일 2019-04-13 (토) 06:05
분 류 오피니언칼럼
ㆍ추천: 0  ㆍ조회: 291   
태극기(太極旗)와 태각기(太各其)
    목회 칼럼
                     태극기(太極旗)와 태각기(太各其)
                                          김범수 목사(워싱턴동산교회, MD)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이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이 노래를 초등학교 때부터 부를 때마다 가슴 속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국민이 됨을 자랑스럽게 느꼈다.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달도록”이란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태극기가 올라 갈 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불뚝 솟아 올라 나라가 어떤 위기 속에 있다 할지라도 내 한 몸 바쳐 희생할 각오를 갖곤 한다.
   누가 대한민국에 돌을 던질 것인가? 누가 태극기를 향해 모독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한민족의 끈기와 열정으로 지금의 South Korea를 세워 놓았다. 그 역사의 대하(大河)속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공로를 어느 한 사람에게 돌릴 수 없이 많은 위인들과 의인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이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우뚝 서게 만든 것이다. 태극기 속에 담겨진 의미는  우리 민족의 순수함을 담은 하얀 마음의 바탕위에 하늘(건)과 땅(곤), 물(감)과 불(이)의 자연가운데 하늘의 양과 땅의 음의 조화를 이루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사는 아름다운 나라를 상징하고 있다. 태극은 끝과 끝이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함께 연합과 상생과 번영을 이루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오묘한 태극기의 의미를 더 깨달을 수 있다면 지금 우리는 새롭게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인류평화와 통일의 과제 앞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지난 4.3일 제주 4.3 사건 발생 71년을 맞아서 국방부와 경찰이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사죄를 하였다. 이런 사건들은 화합과 통합, 평화와 이해를 벗어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서로 양보하지 못한 극한적 대립으로 서로 죽고 죽이는 슬픈 민족의 역사로 남아 있었다. 무엇이 잘한 것이고, 무엇이 못한 것인지 규명을 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드디어 모든 것들의 매듭을 풀게 되었다. 제각기 흩어져 자기의 주장대로 했지만 피 흘리는 서러운 죽음과 상처로 인한 불신감만 남게 되었다.
태극기는 극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극과 극이 만나 한 가운데서 원을 만드는 것이다. 그 원은 서로가 함께 할 수 없는 양극이지만 함께하여 부딪히지 않는 영원한 존재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이는 것이 아니라  마치 태각기(太各其)가 되어 첨예한 대립의 날과 칼에 위협을 받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전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4:12)
작은 어항속에 금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 둘은 서로를 미워하면서 툭하면 싸웠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대판 싸웠다. 결국 그중에서 많이 다친 금붕어는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살아남은 한 마리는 이제 혼자서 편안히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며칠 뒤 그 금붕어도 죽고 말았다. 죽은 물고기가 악취를 내면서 몸이 썩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한반도는 작은 나라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태극기가 되어야 한다. 분리되어 태각기 흩어지면 망할 수 밖에 없다.  서로 다르더라도 하나로 집중하여 태극기가 휘날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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