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등록 비번분실
Community
후원 사이트
협력 교단 및 기관
언론 사이트

 open forum
자유포럼 게시판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상업광고 인신공격, 비방, 욕설 등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 김범수
작성일 2018-09-24 (월) 10:55
분 류 오피니언칼럼
ㆍ추천: 0  ㆍ조회: 311   
무사태평(無事泰平) 유사화평(有事和平)
                                 목회 칼럼
                                              김범수 목사(워싱턴 동산교회.MD)
                   무사태평(無事泰平) 유사화평(有事和平)
   우리 인사말에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있다. 지난  밤에 별일 없이 잘 지냈느냐하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인사는 ‘안녕하십니까?’이다. 우리 한국은 하도 전쟁이 많아서 그렇게 인사를 ’안녕(安寧)이라는 말로 안부를 물은 것이다. 산다는 것은 많은 일을 겪는 것이다. 오래 살면 살수록 많은 일을 겪기에 지혜도 생기고, 교훈도 많아지게 된다. 배워서 아는 것도 있지만 경험을 통해서 얻는 지혜가 많기에 노인이 더 지혜가 많기에 성경은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위기19:32)“ 고 했다.
   한달 전에 한국에 있는 지인 중에 한 분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에 나름대로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분인데 갑자기 암이라고 하니  캄캄하고 절망적이어서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큰 좌절감을 갖게 되었다. 나름대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큰 병을 갖게 되고 보니 인생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 근심과 괴로운 마음은 누구에게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한 달 후 다시금 정밀검사를 해본 결과 암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종양이라고 판정되었다. 그 때 얼마나 기뻤는지 전화를 하면서 다시금 인생과 시간과 관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노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무엇을 갖고, 성취하고, 어떤 것들을 소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주 평범하게 밥 먹고, 잠 잘 자고, 일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들, 곧 아무 일 없는 무사(無事)가 태평(泰平)한 것을 알았다고 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현재 없는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 있는 누리는 것이고, 특별한 것이 없는 것을 불평하기 보다는 아주 평범한 것을 감사하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특별한 일 없이 그냥 일상적으로 사는 무사태평의 삶이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반복된 삶이지만 그것이 감사하고 축복된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 일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태풍이 올 수 있고, 비가 올 수 있고, 가뭄이 올 수 있고, 집이 무너져 내릴 수 도 있고, 계획했던 사업이 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수십 년 바다에서 뼈가 굳은 사공도 파도에 빠질 수 있고, 원숭이조차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는 것이고,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 할지라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없을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런 때에 자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또한 무사태평(無事泰平)같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누구를 향해서 원망하거나 자책하거나 천운이 없다고 좌절하지 않는 그런 모습이 유사화평(有事和平)이다. 어떤 일을 당해도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유사화평이다. 화평은 자기 자신에게는 평안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평화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는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또 다른 기회가 얼마든지 오기 때문이다. 일이 없을 때도 행복하게 사는 무사태평, 일이 있을 때에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유사화평을 유지한다면 우리 삶이 결코 후회하는 삶이 되지 않을 것이다.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59 오피니언칼럼 더하기(Addition)와 빠지기(Addiction) 김범수 05-13 17:08 220
158 오피니언칼럼 한해 스케일과 하루 디테일 김범수 04-13 06:11 210
157 오피니언칼럼 봄의 찬가 겨울 송가 김범수 04-13 06:08 228
156 오피니언칼럼 관계 다이어트 김범수 04-13 06:08 241
155 오피니언칼럼 스카이(SKY)와 아이비(IVY) 김범수 04-13 06:07 217
154 오피니언칼럼 해피 유어 이어(Happy Your Year) 김범수 04-13 06:07 186
153 오피니언칼럼 태극기(太極旗)와 태각기(太各其) 김범수 04-13 06:05 163
152 오피니언칼럼 드론 세계 두려운 세상 김범수 12-25 16:09 287
151 오피니언칼럼 GIVE and TAKE 김범수 12-19 14:38 240
150 오피니언칼럼 떨림과 울림 김범수 12-19 14:37 219
149 오피니언칼럼 드론 세계 두려운 세상 김범수 12-19 14:37 236
148 오피니언칼럼 감사(感謝)는 감사(感四) 김범수 12-19 14:36 219
147 핫이슈 (공지)사회복지사2급 자격증 2018년도 2학기 수강생 모집 김기량 11-29 08:13 342
146 오피니언칼럼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 김범수 11-11 05:25 739
145 오피니언칼럼 살며, 사랑하며, 떠나며 김범수 09-24 10:56 322
144 오피니언칼럼 다언삭궁(多言數窮) 불여수중(不如守中) 김범수 09-24 10:55 420
143 오피니언칼럼 무사태평(無事泰平) 유사화평(有事和平) 김범수 09-24 10:55 311
142 오피니언칼럼 통일(統一)과 동일(同一)의 차이 김범수 09-24 10:54 287
141 기타 예수와 정의 이철민 09-05 22:14 451
140 오피니언칼럼 평창 올림픽과 평화 울림곡 김범수 07-17 10:27 364
12345678

성금 보내실 곳: (Pay to: C. K. C. G. W.) P. O. Box 1942, Annandale, VA 22003
대표전화: 703-343-3056
Webmaster : 석현수 목사(a@e-cp.net)